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요즘 임종석 전 실장 자주 나와요. 뭘 찾나요? <br><br>민주당에서 임종석 전 실장의 대체자 찾기에 혈안인 모습입니다. <br><br>임 전 실장, 서울 중성동갑에서 출마 준비 중이죠. <br><br>이 지역, 전략지역구라 경선없이 공천할 수 있거든요. <br><br>Q. 누가 대체자로 거론되는데요? <br><br>먼저 복당을 고심 중인 이언주 전 의원이 있는데요. <br><br>강성지지층 중심으로 '임종석 대신 내보내야 한다'는 목소리가 나오고요. <br><br>이재명 대표의 '대장동 변호사' 조상호 변호사를 투입하는 방안도 나왔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굳이 왜 대체자를 찾아요? <br><br>당내에서는 이재명 대표와의 악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. <br><br>이 대표의 정치 인생이 걸린 순간에 임 전 실장이 다른 목소리를 냈다는 겁니다. <br><br>Q. 임 전 실장이 친문이니 그랬겠죠. <br><br>민주당 대선경선 때 당시 이낙연 후보가 이 대표의 ‘기본소득’을 비판했었죠. <br><br>임 전 실장, 기본소득이 공정하고 정의롭냐며 경쟁자 편을 들었고요. <br><br>대선에 진 뒤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에 출마할 때도 “기본과 상식을 벗어났다”고 비판했었습니다. <br><br>Q. 임 전 실장, 공천은 받을 수 있는거에요? <br><br>글쎄요. <br> <br>임 전 실장, SNS도 중성동갑 출마 모드로 바꾸고,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에게 열심히 얼굴 도장을 찍고 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이수진 민주당 의원, 앞서 리포트에 봤더니 '블랙리스트'에 이름이 없다고 해요. 분명히 피해자라고 했었거든요. <br><br>기억나십니까. 4년 전 이맘 때죠. <br> <br>이수진 의원, 총선 앞두고 민주당에 영입될 때 블랙리스트 판사라고 소개했었죠. <br><br>[이수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2020년 3월)]<br>저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강제징용 고의 지연을 내부고발했던 사람입니다. <br> <br>이수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2020년 3월) <br>재임용 탈락될 거야 라는 소리를 무수하게 듣고 살았어요. 근데 '그 블랙리스트야'라고 절대 위해서 말할 수 있지 않겠죠. <br> <br>[이인영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2020년 1월)] <br>이수진 전 부장판사께서는 정의가 침묵하던 시절 사법농단에 경종을 울렸습니다. <br><br>이 의원, 법관 인사제도 개혁을 주도했고, 이 일로 대법원에서 좌천됐다고 주장했는데요. <br><br>지난 총선 때 예비후보 홍보물에서도 '사법농단의 피해자였다' 라고 강조하며 국회에 입성했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, 이번에 나온 사법농단 판결 재판부 판결문을 보면 다르다는 거죠? 뭐라고 쓰여 있는 거에요? <br><br>판결문에는 흔히 언론이 판사 블랙리스트라고 불렀던 '물의 야기 보고서'가 언급돼있는데요. <br> <br>"물의 야기 법관으로 선정되어 인사조치 검토된 법관"이라면서, 126명의 판사와 구체적인 사례가 나옵니다. 그런데 여기에 이수진 의원의 이름은 없습니다. <br> <br>Q. 그러면 블랙리스트 피해자라는 이수진 의원의 말은 거짓말이었던 거에요? <br><br>제가 이수진 의원과 직접 통화해서 물어봤는데요. <br> <br>일단 본인은 물의를 일으키지 않아 이 보고서에는 없는게 맞다고 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또다른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하더라고요. <br><br>[이수진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여랑야랑 취재)] <br>"법원행정처에서 은밀하게 작성관리한 명단이 그것만 있었던게 아니고요. 인사모(인권보장 사법제도 소모임) 최초 주도 판사들 명단이 있는데 거기에 제가 들어가있다. 그것도 일종의 블랙리스트라고 보는거죠." <br><br>판결문에는 이 블랙리스트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. <br><br>Q. 진실이 뭘까요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네요. 맛대맛이요? <br><br>네, 양측이 맵고 자극적인 설전을 벌였는데요. <br><br>장예찬 전 최고위원, 이준석 개혁신당을 이 맛에 비유했습니다. <br><br>[장예찬/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(오늘, 채널A '정치시그널')]<br>저는 이준석 신당을 보면 캡사이신 범벅이 된 음식을 보는 것 같아요. 논란이 되고 관심은 끌어야 하니까 자극적인 매운 양념인 캡사이신을 뿌리다가 이게 너무 과한 거예요. 이제는 못 먹는 음식이 된 거죠.<br><br>Q. 캡사이신. 그러니까 논란이 되려고 쎈 걸 던진다는 거죠?<br> <br>이 대표, 공약 발표로 세대갈등과 젠더갈등 논란을 계속 일으키고 있죠. <br><br>[이준석 / 개혁신당 대표 (지난 18일)] <br>"현행 도시철도 (65세 이상) 무임승차 제도를 전면 폐지하고" <br> <br>[이준석 / 개혁신당 대표 (그제)] <br>"(경찰, 소방 등) 신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성과 여성에 관계없이 병역을 필할 것을 의무화하겠습니다" <br><br>Q. 이준석 대표 가만 있지 않을 거 같은데요? <br><br>개혁신당 측 당장 발끈했습니다. <br> <br>"우린 맛있게 맵다"고 했고요. 오히려 장 전 최고위원을 향해 "사회 해악끼치는 정치 콜레스테롤이다" 비판했습니다. <br><br>사실 캡사이신도 콜레스테롤도 건강에 좋지 않죠. <br> <br>자극적인 설전으로 피로해지는 국민 정신 건강도 생각해주시죠. (국민건강)<br>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윤수민 기자·김민정 작가 <br>연출·편집: 신유나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이승희 권현정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
